간장담그기/집간장/조선간장/어머니와 간장 담는 날

간장담그기/집간장/조선간장/어머니와 간장 담는 날

장독에서 오랜 시간 숙성되어 색이 검정빛이 되었다
고운 가제천에 걸러 된장의 찌거기가 들어가지 않게해서 병에 담기시작했다.

담는동안 팔십 노모의 재치를 발견했다
한병 한병 들고 하시기가 힘드셨을까
스덴통에 병손잡이를 이용해서 걸어 두신게 아닌가

역시 우리 엄마구나 싶었다
엄마가 지금은 편찮으셔서 (알츠하이머) 조금전 일도 잊어버리고
하신 말씀 또 하시지만
지혜와 재치 유머 감각은 어디 안갔구나

엄마는 항상 외치신다
"김미경 화이팅 " "떳다 김미경" 이라고
언제나 자식이 잘되길 바라는 부모 마음을 가득 담아...^^*

엄마 사랑해요 지금 이대로만이라도 유지하며
우리 행복하게 살아봐요 엄마
" 우리 엄마도 화이팅 또 화이팅

<신>

꿈꾸는농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