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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민박펜션 / 대야산방 - 한계령을 위한 연가

 김천민박펜션 / 대야산방  -  한계령을 위한 연가 


일요일이라 쉬어야겠다 호사로움을 좀 즐기려 했더니 손님이 오셨다.

그것도 귀한 손님이....

그럼 그렇지 농부에게 무슨 일요일 ..?? 

 

 

느닷없이 함박눈이 펑펑내린다.

손님하시는 말씀 " 햐~눈이 와 좋긴한데

나 집에는 어떻게 가나요? "

글쎄요..나도 모르겠는데요..

따뜻한 커피 한잔을 받아들더니 체념한 듯

창밖을 보시며 한마디 하십니다.


 

 

혹시 한계령의 연가 』라는 詩 아세요?

무지랭이 농부가 알리가 있나요?

이 땐 용감한 게 최고 상수...

아니요~!!!

그랬더니 시 한수를 줄줄 외우신다.

참,멋있다..

이런 순간에 어쩜 이런 시를 떠올리고.....


 


 

 

 

눈부신 고립.

사랑하는 사람과 꼭꼭 숨어 움명에 묶이고 싶은 마음..

숲속의 민박집 대야산방에서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그 분이 느낀 감정이  애절하게 가슴에 파고드는 듯 했답니다.

나도 이런 시를 한번 써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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