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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체험정보

태종대를 다녀와서

< 태종대를 다녀와서>

 

추석에 고향 부산을 들렀다가 오후에 가족과 함께 부산의 명소 태종대를 다녀왔다. 학창시절에 서너 번 가 보고는 20년 정도 잊고 있었다. 다시 가보니 그 빼어난 절경과 한층 편리해진 다누비 열차가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어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그럼 저와 함께 다누비 열차를 타고 몇 곳만 둘러보실까요?

 

<다누비 열차코스>

광장 → 태원자갈마당 → 구명사 → 전망대 → 영도등대 → 태종사 → 광장입구

 

 

 

다누비 열차는 2005년 10월 전국 공모를 통하여 태종대 곳곳을 누비고 다닌다는 의미를 지닌 순우리말 "다누비"로 지어졌으며, 열차가 태종대 입구를 출발하여 정류장 5개소를 거쳐 돌아오는데 약 20여분이 소요된다. 태원 자갈마당, 구명사, 전망대, 영도등대, 태종사 등 각 정류장에서는 자유롭게 다누비 열차 승·하차를 할 수 있으며, 원하는 장소에서 하차 후 태종대의 천혜의 절경을 감상하고 다음열차에 탑승하면 된다. 순환도로를 따라 운행되는 다누비 열차는 무궤도 차량의 4.3㎞ 국내 최장구간운행으로, 사계절 태종산 녹색의 푸르름과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인 태종대유원지를 찾는 이들의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태종대 주변의 가볼만한 곳으로는 감지자갈마당, 제2송도, 동삼동 패총 전시관, 지하 600미터의 태종대 온천 등이 있다.

 

등대 오른쪽에 위치하여, 평평한 바위 위에서 신선들이 노닐던 장소였다고 하여 신선대라고 불리며, 신라 말 석학 고운 최치원 선생이 신선대(神仙臺)라고 쓴 진필각자가 있었다고 한다. 이곳의 암석 형성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12만 년 전인 제4기의 최종 간빙기로 알려져 있다. 파도의 영향이 약한 지역이어서 파식대가 발달한 신선바위 아래 해안은 태종대를 만들어온 파도에 의한 침식과정이 현재도 활발히 진행 중이어서 흥미롭다. 신선바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해변 절벽에 파도가 드나드는 너비 1m 안팎인 여러 개의 동굴과 해수면 높이의 평평한 바위들이 보인다. 이들 해식동굴이 파도가 절벽을 깎아 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평평한 바위들은 지반이 융기할 경우 융기 파식대로 될 것들이다. 신선바위를 둘로 가르는 너비 7m의 바위틈도 파도에 바위가 깎여나간 해식동굴이다. 신선바위 위에서의 망망대해를 배경으로 한 기암의 절경은 빼어난 볼거리로 손색이 없다.

전망대는 본래 자살바위라 불리던 곳으로 한때 구명사를 세워 떨어지는 목숨을 구하기도 하고 죽어간 고혼을 달래기도 하였다. 세상을 비관하여 전망대에서 자살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어머니의 진한 사랑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여 삶의 안식과 희망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1976년에 설치하였다. 재질은 대리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규격은 폭1m, 높이 2m이다.

 

 

 

 

 

유원지 입구에서 등대까지는 약 2Km로, 도보로 유원지 광장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등대입구까지 약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1906.12월 당시 대한제국 세관공사부 등대국에서 설치한 유인등대로 선박들의 안전항해를 위해 밤에 50만촉광의 빛을 18초 간격으로 24마일(38㎞) 까지 비추며 안개가 짙은 날에는 음향으로 뱃길을 지켜주고 있다. 2004년 8월 새롭게 단장한 영도등대는 바다와 등대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해양문화공간으로서 자연과 건축, 건축과 자연이 하나가 되도록 만들고 건물의 안팎과 옥상까지 실제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감상하는 바닷가 전망대로 현재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망대, SEE&SEA 갤러리, 해양도서실, 정보이용실, 해양영상관, 자연사전시실 등자연과 어울리고 해양에 대한 친숙함과 바다사랑 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개방적 해양 문화 공간(전시실, 공연장, 체험 공간)으로 재조성하여, 바다와 낭만 그리고 예술이 공존하며, 시민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아름다운 해양 명소로 탈바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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