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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새의 둥지-좀 기다려줄래? 1

산새의 둥지-좀 기다려줄래?  1

 

 

 

 

 

 

 

봄이다

산새도 둥지를 틀고 종족번식에 바쁘다.

대야산방 마당가에 놓여져있는 그릴속에 둥지를 튼 검은턱할미새녀석

배짱도 좋다.

손님이 오셔서 그릴을 쓰겠다는데 우야꼬 우야꼬..

 

 

 

비켜달라 애원해도 말도 통하지 않고

그렇다고 순순히 비켜줄 태세도 아니다.

오며가며 날 많이 봐왔을텐데...

내가 그렇게 믿음직 스러워 보였나? ^^

 

 

 

 

 

 

좋다.

봐줬다

아기새들이 무럭무럭 잘 자라서 둥지를 떠날 깨까지

그릴 사용중단..

요녀석들  대신 부탁이 있다.

멀리가지말고 내곁에서 오며가며 이쁜 모습 보여주고

고운 목소리 들려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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