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김천민박펜션 / 대야산방 - 한계령을 위한 연가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4. 23. 00:54
♬ 김천민박펜션 / 대야산방 - 한계령을 위한 연가
일요일이라 쉬어야겠다 호사로움을 좀 즐기려 했더니 손님이 오셨다.
그것도 귀한 손님이....
그럼 그렇지 농부에게 무슨 일요일 ..??

느닷없이 함박눈이 펑펑내린다.
손님하시는 말씀 " 햐~눈이 와 좋긴한데
나 집에는 어떻게 가나요? "
글쎄요..나도 모르겠는데요..
따뜻한 커피 한잔을 받아들더니 체념한 듯
창밖을 보시며 한마디 하십니다.

|
|
혹시 『한계령의 연가 』라는 詩 아세요?
무지랭이 농부가 알리가 있나요?
이 땐 용감한 게 최고 상수...
아니요~!!!
그랬더니 시 한수를 줄줄 외우신다.
참,멋있다..
이런 순간에 어쩜 이런 시를 떠올리고.....

| |

눈부신 고립.
사랑하는 사람과 꼭꼭 숨어 움명에 묶이고 싶은 마음..
숲속의 민박집 대야산방에서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그 분이 느낀 감정이 애절하게 가슴에 파고드는 듯 했답니다.
나도 이런 시를 한번 써 보고 싶네요.
| 눈 |
|
|
01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