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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봄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3. 4. 20:02
경칩.
겨우내 땅속에서 칩거한 개구리,곰 등이
바깥의 따뜻한 날씨에 깜짝놀라 칩거에서 깨어난다는 날이랍니다.
산속의 조그만 연못에 눈녹은 물이 가득 고였네요.
그 속에 올망졸망 개구리 알들이 모여있고요
빨리 알에서 깨어나라고 왠종일 개골개골 바쁘답니다.
『성종실록』에 의하면 우수에는 삼밭을 갈고
경칩에는 농기구를 정비하며 춘분에는 올벼를 심었다 합니다.
그만큼 경칩은 본격적인 농사를 준비하는 중요한 절기이죠.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대동강물도 풀린다 합니다.
경칩날 농촌에서는 몸이 건강해지길 바라며 개구리알을 건져다 먹었고요
또 보리싹의 성장을 보아 그 해 농사를 예측하기도 했다는군요.
농부의 마음도 싱숭생숭 바쁘기만 하답니다.
왠종일 산속에서 복분자전지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노라면
멧비둘기 소리에 개구리 울음소리,뻐꾸기울음소리가 봄을 알려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