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호두농장 - 호두농원-토종호두
추위가 이제 슬슬 물러날 때 쯤이면 농부의 손길이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국산호두농장에서도 예외는 없지요.
하늘에 투영된 앙상한 호두나무 가지들 사이로 호두농원지기의 모습이 보입니다.
국산호두농장의 호두밭이 워낙 경사가 심하다보니 잘못 발을 헛디디면
주르륵 흙과 함께 흘러내려 다시 기어올라오기에 숨이 턱까지 차오릅니다.
물론 이런 환경 때문에 국산호두의 맛이 좋은지도 모르겠습니다.
토종호두나무에게 퇴비를 주다 지친 시내친구가 잠시 밭에 주저앉아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입니다.
힘들다 힘들어...
20kg짜리 퇴비포대를 둘러메고 국산호두농장의 급경사 삐얄밭을 오르락내리락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정말 죽을 맛이랍니다.
그래도 국산호두농장의 식사시간 만큼은 행복 그 자체이지요..
흠뻑 땀흘린 뒤의 개운함과 함께 구수한 된장찌게, 그리고 토종호두멸치볶음 정말 꿀맛이지요,
밥그릇의 밥 높이가 일의 힘듬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밥그릇을 앞에둔 이 친구들 어찌보면 탈진한 듯한 모습으로 보이기도 합니다..ㅋ
아니면 밥그릇을 보며 감격한 표정이기도 한듯....
국산호두농장지기의 방송모습이군요
지금은 조부님,아버님 다 역사의 뒤안길로 떠나가셨지만
토종호두나무는 역사의 산증인으로 묵묵히 농장을 지키고 있답니다.
이른 봄 토종호두나무에 퇴비를 주던 그 고마운 친구의 모습이 여기에도 보이는 군요.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입니다.
한창 수확중인 국산호두열매들이 눈에 들어 오네요..
이쁘게 생긴 국산호두녀석들 꽃단장하고 시집갈 때를 기다립니다.
이런 수많은 수고로움이 있은 뒤에 태어나는 국산호두들..
그래서 더 보람있고 더 애착이 가는 국산호두들...
맛있다며 군소리없이 먹어주시는 도시소비자들..
이런 어울림이 있기에 국산호두농장지기 다시 한번 힘을 내어 봅니다.
국산호두농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