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꿈농 이야기

태풍 산바-사과농장-봉사활동

 

태풍산바피해-사과농장-봉사활동

추석을 앞두고 한반도 중심을 강타한 태풍의 피해는

일년내 땀흘린 농사뿐 아니라 몇년에 걸쳐 준비한 농작물을 휩쓸어 갔다

꿈농 회원인 보람이 농장에서 도움을 요청해 왔다

 

 

산에서 떠내려운 엄청 큰 바위가 밭 가운데 버티고 섰다

이 자리에 사과나무가 무성했던걸  흔적도 없다

 

 

지인들과 공무원등 30여명이 달려와

폐허가 된 사과밭에 일손을 거들고 있는 모습

 

  

 

 

떨어져 뒹구는 사과는 흙더미 속에서 고구마 캐듯 해야 했다

 

 

엿가락처럼 휘어진 손목 굵기의 철 파이프와 철사 호수등이 뒤엉켜 

사람의 손이 아니고는 할 수가 없었다

 늦은 오후 삼도봉 복분자 호두 농원에서

송이 버섯을 가지고 와 새참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해 주었다

 

 

바쁜일손 뒤로하고 함께해 준 지인들  공무원

모두가 내일처럼 힘모아 땀흘린 하루였다

다른 회원들 가정도 커다란 피해를 입었지만 뒤늦게 알아서 마음이 아팠다

 

수년전 우리도 토끼농장이 있는 그대로 넘어갔었도 포도밭이 두동강이 났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도 동민들의 힘이 우리를 다시 설 수 있게 했다

 

보람이 농장 회원님 힘내시고  또 다시 힘껏 일어섭시다

 

 

    글쓴이 -진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