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마음 & 누에 맘(Mom) 누에 마음 & 누에 맘(Mom) 8월의 햇살이 뽕밭을 뜨겁게 내리쬐고 있다. 농약 한 번 안 치고 8년 동안 오로지 친환경 오디 수확에만 매달려왔다. K시 지례면 해발 350미터에서 자라는 오디는 보통 6월 5일경 수확을 시작하면 6월 30일경 갈무리된다. 올해는 농장 경영상황이 여의치 않아 2년 여 다니던 직장에 과감하게 사표를 내고, 6월 1일부터 남편과 함께 농장 일을 거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두려움 반 걱정 반으로 농장정리 및 가공공장 청소부터 하면서,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 일해 나갔다. 그동안 지인들 외에는 판로가 없어서 만성적자가 누적되고, 가공시설투자 한답시고 정부 보조사업비 받아 시설 짓고는 본인부담금이 고스란히 빚으로 남아 수습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 올해는 조금 힘들어도 가족끼리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 6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