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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의 12가지 기준(3)

좋은 글의 기준(3)

 

8. 일관성

일관성은 글의 시점, 난해도, 형식적 요건 - 어조, 문체, 내용 등이 일률적인 것을 뜻한다. 글의 중도에서 이를 변화시킬 필요가 있으면, 독자가 마음의 자세를 가다듬을 여유를 얻도록 하는 등 글을 쓰는 이는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 글에서 이러한 일관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문맥의 호응과 내용의 일관성이 지켜져야 한다.

 

9. 완결성

글은 본디 의도한 감정과 뜻을 온전하게 표현, 전달해야 한다. 주제 또는 중심사상을 담은 부분과 이를 뒷받침하는 부분으로 이루어져 한 편의 글은 완결된다. 글의 이러한 속성을 수사학에서는 완결성이라 한다. 글의 완결성은 작게는 문장에서, 나아가서는 문단과 한 편의 글 전체에서 요청되는 특성이다.

 

10. 독창성

창조된 모든 것에 독창성이 있듯이, 새로 쓴 글에도 독창성이 있어야 한다. 글에 나타난 참신하고 독특하면서도 자연스러우며 창조적인 특성을 여기서는 독창성이라 한다. 글은 특정한 개인이 쓰므로, 그 개인의 경험과 지식 및 상상력이 그의 인성에 작 용하여 표현되는 언어 능력의 창조적인 실현이 곧 글을 쓰는 행위다. 그래서 글의 독창성이란 '개성적'이라는 말과도 통하며, 러시아 형식주의자들은 창작을 가리켜 '낯설게 하기'라 하였다. 독창성, 곧 창의성은 사물을 새롭게 본다는 관점에서 시작되며, 참신성을 위한 노력을 전제로 한다. 하지만 단지 표현의 참신성만이 아니라, 소재, 제재, 주제, 구성, 문체가 모두 독창적이고 참신한 것이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소재나 제재가 평범하거나 진부하더라도 구성과 문체 및 주제가 참신하여 독창성을 얻은 글을 쓰는 일 또한 값진 것이다.

 

11. 타당성

앞에서 우리는 정확성을 강조하였으나, 필경에는 독단적일 수도 있는 작문 교과서의 규칙보다 문맥상 타당성이 있느냐의 여부가 중요하다. 글이 시점, 독자, 목적 등에 맞도록 씌어야 한다고 주장할 때, 이들 기준에 맞는 글의 성질을 타당성이라 한다. 타당성의 관용 상 규준은 형식적인 글, 비형식적인 글, 통속 어법, 문체, 어조 등이 그 대표적인 것들이다.

 

12. 자연스러움

글은 자연스러워야 한다. 자연스러움은 글의 흐름이 순탄한 동시에 거슬리는 어구가 없어 이해하기에 순조로운 것을 뜻한다. 지나치게 기교를 부리거나 현학적인 냄새를 풍기려다가는 부자연스러운 글을 써내기 쉽다. 쉽게 말하여 '자연스러움'이란 '가식이 없음'이다. 억지로 꾸며 돋보이려 할 때, 그것은 부자연스럽고 또 사실이 아닌 가짜라는 것이 금방 드러난다. 글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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